사랑스러운 우리 개, 벨은 이제 15살이 되었다. 사람 나이로 치면 75살에 해당한다.
개는 사람만큼 오래 살 수 없다.
벨이 언젠가는 우리 곁을 먼저 떠날 것이라고 생각하면 벌써부터 마음이 아플 때가 많다.
우리 벨은 아직까지 잘 걷고 잘 먹고 건강한 편이다.
그러나 시력과 청력이 약해지는 것, 낮에 잠자는 시간이 더 늘어나는 것, 단단한 음식을 먹지 못하는 것 등 노화 증상이 나타나고 있다.
반려견 가족은 나이든 반려견이 행복하게 더 나은 삶을 누리기를 원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개의 노화 증상과 질병을 잘 이해하고 어떤 방식으로 돌보는 것이 바람직한지 이해할 필요가 있다.
개의 수명은 크기, 품종, 몸무게, 식사, 활동 수준 등에 따라 다르다.
보통 작은 품종의 개가 큰 개보다 오래 산다.
운동, 적절한 식이요법 및 체중조절, 기생충 예방, 환경 조절, 정신적 자극, 눈 및 구강관리 등이 개 건강 관리의 중요한 포인트이다.
나이 든 개의 질병을 예방 및 관리하고 건강하게 돌보는 노하우를 정리해보고자 한다.
| 우리 개의 행동 변화를 잘 알아차리기 |
개는 나이들면서 노화에 따른 행동 변화를 보인다. 행동이 느려지고 시력이나 청력이 떨어지게 된다.
그러나 노화의 증상 속에 나타나는 노화 관련 질병의 신호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노령견의 질병은 사람과 비슷한 측면이 많이 있다. 사람과 수만년 세월과 환경을 공유해왔기 때문이다.
노령견이 걸릴 수 있는 질병은 관절염/ 당뇨병/ 암/ 관절염/ 백내장과 같은 눈 문제/ 인지기능 장애(알츠하이머, 치매) 등이 있다.
■ 관절염
관절염은 퇴행성 관절 질환으로 가장 흔한 노령견 건강문제 중의 하나이다.
관절염의 가장 뚜렷한 증상은 통증, 뻣뻣함이다. 일단 관절염에 걸리면 항염증제, 진통제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예방은 물론 관절의 유연성과 움직임의 개선을 위해서는 개의 체중을 정상 수준으로 유지하고 규칙적인 운동을 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 당뇨병
개가 8세 이상이 되면 잘 걸리는 질병 중의 하나이다.
유전적 소인도 있고 암컷 개가 당뇨병에 걸리기 쉽다.
퍼그, 미니어처 슈나우처, 사모예드, 토이푸들 같은 품종이 당뇨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다.
증상은 배뇨 증가, 잦은 갈증, 피로, 체중 감소, 시야 흐림, 만성 피부감염, 베인 상처나 타박상이 늦게 치유된다.
일단 당뇨가 확인되면 매일 같은 시간에 인슐린 주사를 놓아주어야 한다.
당뇨병을 관리, 혹은 예방하기 위해서는 개에게 규칙적으로 식사를 먹이고 간식은 보통 설탕 함량이 높기 때문에 적게 주거나 당뇨병이 있다면 주지 않는 것이 좋다. 암컷 강아지의 중성화도 여성호르몬이 종종 혈당수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도움이 될 수있다.
■ 치아 문제
노령견은 치아문제가 많이 발생한다. 특히 잇몸 염증, 잇몸 질환인 치주염은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때, 위험하다. 감염은 혈류로 퍼져 다른 장기에도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
치아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개 치약과 칫솔로 매일 칫솔질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어려서부터 꾸준히 시행하여 좋은 습관으로 만드는 것이 좋다. 이러한 것을 소홀히 하면 나이들어 개가 큰 고생을 하게 되고 치료 비용도 만만치 않게 들 수있다.
■ 알츠하이머
개도 인지기능장애인 알츠하이머 병에 걸릴 수 있다.
증상은 익숙한 장난감을 잊어버리거나 주인의 얼굴을 잊어버린 듯한 행동, 접촉피하기, 불안, 허공 응시, 낮에 많이 자고 밤에는 잠을 잘 못자고 안절부절한다거나 방향감각을 잃는다.
치매 원인에 대한 알려진 원인은 찾기 어렵다.
일단 알츠하이머 병에 걸리면, 그전 상태로 회복하기는 어렵다.
알츠하이머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평소에 운동 외에도 개에게 주는 정신적 자극이 필요하다. 개의 후각을 자극해주는 노즈워킹(nose walking: 산책할 때에 냄새를 맡을 수있도록 허용하며 걷기), 장난감 놀이 등은 개의 인지기능 장애를 많이 예방해준다.
■ 눈의 질병
녹내장, 백내장, 핵 경화증, 안구 건조증 등 눈 질환이 있다.
백내장과 녹내장은 실명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적시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
잦은 눈깜박임, 눈의 혈관 충혈, 눈의 흐린 모습, 동공 확장, 시력상실 같이 보이는 증상에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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