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자연이 인간에게 준 소중한 선물 - 개

by bellemom 2022. 10. 19.
반응형

우리 개의 품종은 푸들이고 크기는 어깨높이가 24~30cm인 미니어처 갈색 푸들이다.

14년 전 우리 가족이 강아지를 키우려고 마음먹고 강아지의 품종을 선택할 때 고려한 점은 두 가지였다.

첫째, 성격이 좋고 영리할 것 둘째, 털이 잘 안 빠질 것(아이들의 알러지 고려).

 

위의 두 가지 조건을 다 갖춘 강아지는 푸들이다.

푸들의 기질은 주인을 굉장히 따르고 차분하며 매우 영리하다. 천재견 순위로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사람과 감정을 잘 공유하기에 심리치료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원래 물오리를 사냥하는 사냥개 출신으로 물에 뛰어 들어가야 하고 찬 물속을 견디기 위해 털이 촘촘하고 잘 빠지지 않는 특성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위키백과 참조)

 

우리 강아지 벨은 어떨까.

어린 시절부터 배변도 빨리 가리고, 배변패드 사용을 가르친 후 실수하는 일은 별로 없다. 털도 전혀 빠지지 않기에 집안에 개털이 날리는 일은 절대 없다. 휴지, 장난감 등을 물어뜯거나 하여 주위를 어지럽히는 일도 없다. 초등교육(?)도 받지 못했건만 영리하여 가족의 감정을 잘 읽고 지시를 잘 따르는 편이다.

 

, 세 사람의 가족이 집안으로 들어올 때면, 1순위인 나에게 먼저 반가움을 표시한 후, 반드시 차례로 쫒아가서 일일이 눈을 맞추며 깡충 깡충 인사를 한다. 그럴 때마다 나는 매번 감탄하면서 이 푸들 강아지는 참으로 다정하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그러면 우리 벨의 단점은 없는 것일까?

벨이 참지 못하는 것이 한 가지 있다. 자기 밥그릇의 음식을 먹고 있을 때, 몸을 만지거나 음식을 건드리면 으르렁거리며 화를 낸다. 어떤 이들은 그럴 때 밥그릇을 빼앗거나 하여 그러지 못하게 가르쳐야 한다고 조언하기도 했다. 그러나 우리부부는 태평하게  밥먹을 때는 개도 안 건드린다는 옛속담도 있지 않나 하면서, 밥 먹는 개는 건드리지 않기로 하고 있다.

 

푸들 뿐 아니라 모든 개들의 속성이기도 하지만, 주인을 10분 뒤에 다시 만나도 마치 10년 만에 만난 듯이, 미칠 듯이 반가워하는 개의 놀랄만한 애착행동은 사람에게 큰 위안과 기쁨을 준다. 사랑받는 행복감이다. 그래서 나는 사춘기 아이들을 둔 후배들에게 강아지를 키워볼 것을 많이 권유하곤 한다. 개의 사랑이 아이들의 심성을 푸근하게행복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강아지를 품에 안을 때,

새삼 아! 생명이란 이렇게 따뜻한 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개는 자연이 우리에게 준 아름다운 선물이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