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전체 글26 우리 강아지는 무학(無學) 우리 강아지 벨은 무학이다. 어쩌다보니 우리부부는 고학력자라 할 수 있는데, 벨은 유치원은 커녕, ‘앉아’, ‘손’ 하면 앞발을 탁 내미는 기초가정교육도 받지 못했다. 벨의 말할수 없이 천진스러운 모습을 보며, 우리는 ‘너는 좋겠다. 학교도 안가고, 숙제도 없고 …’ 하면서 웃곤 한다. 벨이 5살쯤 되었을 때, 늦게나마 강아지 훈련 책을 사서 교육시켜 보려 한 적도 있다. 그러나 우리부부의 방임주의적 교육철학(?)과 나태함 때문에 흐지부지 되어버렸다. 우리의 사람아이 교육도 공부하라는 이야기를 잘 안했는데, 하물며 의무교육이 해당없는 우리 강아지아이는 두말할 것도 없다. 경쟁과 훈련에 시달리지 않아서(?) 그런지 벨은 성격이 좋은 편이다. 별로 크게 짖는 법이 없고, 사람이 다니지 않는 아파트 뒷켠 마당.. 2022. 10. 10. 일흔살 우리 강아지 벨 소개 우리 귀염둥이 강아지는 2008년 7월 1일 생으로 만 열네 살(14)의 여자 아이, 갈색 푸들이다. 개의 나이를 사람 식으로 환산하면 몸집이 작은 개의 나이는 대략 5을 곱한 값이라는데 그렇게 따져보면 무려 70세나 된다. 비록 14년의 인생을 함께 살아왔으나, 나의 사랑스러운 강아지의 시간은 5 배 빨리 간 것이다. 우리 강아지의 이름은 벨(belle)이다. 전화벨의 벨이 아니라, 영화 ‘미녀와 야수’의 영어 이름이 Belle and Beast 인 것처럼, 예쁜 미녀라는 뜻의 벨이다. 강아지 이름이 뭐냐고 누가 물어보면 얼른 ‘벨, ‘전화벨 할 때의 벨’이라고 말한다. 원래 뜻은 미녀라는 뜻의 벨이라고 한번 더 덧붙여 조심스레 말해준다. 우리 벨은 나이먹어도 미모는 여전하고 귀엽지만, 노화 증상으로 .. 2022. 10. 10. 이전 1 ··· 4 5 6 7 다음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