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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왕의 반지>: 내가 상대방을 사랑하는 것보다 상대방이 나를 더 사랑하는 존재 – 개 어려서부터 동물을 좋아하는 나를 매혹시키는 책이 있다. 노벨상 수상자이며 동물학자인 콘라드 로렌츠가 쓴 라는 책이다. 제목이 왜 일까. 마치 추리소설 같지 않은가. 흥미로운 제목이다. 전설에 따르면 지혜의 왕, 솔로몬은 동물의 말을 알아들을 수 있는 마법반지를 가지고 있었다. 반지를 끼고 있던 어느 날 아침, 왕은 창밖에서 지저귀는 새들 이야기를 엿듣게 되었다. 어젯밤 몰래 왕궁 담을 넘어 왕의 후궁인 연인을 만나 밀회를 즐긴 어떤 젊은이의 이야기였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후궁이었기에, 너무 화가 나서 솔로몬왕은 반지를 빼어 창밖으로 던져버렸고 다시는 그 반지를 찾지 못했다고 한다. 동물학자인 로렌츠 자신은 마법반지가 없어도 동물들의 말을 이해할 수 있다고 한다. 자신에게는 치밀한 관찰과 동물에 대한 .. 2022. 10. 22.
강아지 벨과 맨발걷기 나는 퇴직 직후인 한 달여 전부터 벨과 함께 맨발걷기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 퇴직의 가장 좋은 점은 시간 부자가 된다는 것이다. 퇴직 후 허전하다는 사람도 간혹 있는 모양이다. 아니 그럴 리가~ 조직의 쓴맛, 단맛을 다보고 이제 ‘절대자유의 세계(!)’ 에 들어서지 않았는가. 아침에 일어나면 매일 매일의 하루가 온전히 내게 달려있는 이상하고도 통쾌한 세상이 되었다.경제적 자유의 동반이 어느 정도 필요하겠으나 우리 부부는 소박한 삶을 지향하고 있다. 일단 그동안 잘 보살피지 못했던 나를 위해 를 시작했다. 관악산 아래 자락에 위치한 숲속에서 강아지 벨과 함께 맨발걷기를 매일 1시간 이상 하고 있다. 우리 강아지 벨도 그동안 주로 길의 시멘트 바닥, 보도 블럭 위를 걸었지, 흙바닥은 별로 걸은 적이 없다.. 2022. 10. 20.
자연이 인간에게 준 소중한 선물 - 개 우리 개의 품종은 푸들이고 크기는 어깨높이가 24~30cm인 미니어처 갈색 푸들이다. 14년 전 우리 가족이 강아지를 키우려고 마음먹고 강아지의 품종을 선택할 때 고려한 점은 두 가지였다. 첫째, 성격이 좋고 영리할 것 둘째, 털이 잘 안 빠질 것(아이들의 알러지 고려). 위의 두 가지 조건을 다 갖춘 강아지는 푸들이다. 푸들의 기질은 주인을 굉장히 따르고 차분하며 매우 영리하다. 천재견 순위로 2위를 차지하기도 하였다. 사람과 감정을 잘 공유하기에 심리치료견의 역할을 할 수 있다. 원래 물오리를 사냥하는 사냥개 출신으로 물에 뛰어 들어가야 하고 찬 물속을 견디기 위해 털이 촘촘하고 잘 빠지지 않는 특성을 갖추게 되었다고 한다. (위키백과 참조) 우리 강아지 벨은 어떨까. 어린 시절부터 배변도 빨리 가리.. 2022. 10. 19.
우리 개, 벨이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모두 ‘ 어린 시절 혹은 청춘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 하는 망상을 할 때가 간혹 있지 않은가. ‘그때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할 걸’ 같은 생각 말이다. 우리 벨이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면, 그때는 미처 생각이 모자라서 실천하지 못했던, 후회되는 일들이 몇 가지 있다. 첫째는 강아지들이 귓병이 잘 생기는데, 초기에 꾸준히 치료를 해주지 못한 일이다. 요즘 귀가 부쩍 어두워지니 마음이 아프다. 둘째는 어려서부터 칫솔질 하는 습관을 잘 들여서 치아를 잘 관리해주지 못한 일이다. 작년에 동물병원에서 왼쪽 송곳니 하나와 위아래 이빨들을 몇 개 뺐다. 좌우 균형 잡힌 두 개의 송곳니 중 하나가 없으니, 어쩌다 잘못 입을 벌리면 균형잡기 위해, 턱을 마구 움직이는 모습을 볼 때마다 마음이 아프다. 아.. 2022. 10.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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